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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소쿠리 교훈 잊었나…곳곳 부실관리

2025-05-30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홍 기자, 사전투표 확실하게 관리한다더니, 선관위 어떻게 된 거에요? <br><br>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, 투표 전에 여러 차례 "이번엔 부정선거 의혹 불식하겠다"며 '흠결 없는 관리' 약속했었는데요. <br> <br>사전투표 이틀 내내 곳곳에서 부실 관리 정황이 터져나왔습니다.<br><br>선관위는 직전 대선 때 소쿠리 투표 사태로 신뢰를 까먹었었는데, 이번에도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.<br><br>Q2. 곳곳이 논란인데, 뭐가 문제인거에요? <br><br>어제 오늘만 서울과 경기에서 제기된 부실 관리 의혹이, 현재까지만 최소 5곳에 달합니다. <br><br>앞서 보셨지만 서울 강남에선, 자기도 한 표 행사하고, 남편 신분증으로 남편 표도 대리 투표해 두 표를 행사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> <br>Q3. 이게 어떻게 구체적으로 벌어진 일인거에요? <br><br>사전투표 하신분들은 아실텐데요. <br><br>투표장에 가면 신분증을 보여주고 유권자 신원을 확인하죠. <br><br>그리고 옆으로 이동해서 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. <br><br>대리 투표로 적발된 사람은 바로 이 투표용지 발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. <br><br>옆 자리에 있는 신분확인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, 남편 신분증을 이용해 투표용지를 발급한 것으로 선관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렇게 남편 표를 행사하고, 4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또 투표를 시도하다가 참관인의 신고로 적발된 거죠. <br><br>Q4. 이건 문제가 있어보이네요. 신분 확인과 투표용지 발급을 한 사람이 하는 경우도 있던데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원칙은 신분증 확인과 투표용지 발급이 '2인 1조'로 운영됩니다. <br><br>문제가 된 이번 사례는 옆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걸로 보이는데, 취재해보니 인원이 부족해 한 명이 신분증 확인과 투표용지 발급을 다 하는 투표소도 있더라고요. <br> <br>투표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만 10만 명인데, 대리투표하겠단 마음 먹으면 상당수는 할 수도 있는 구조인 겁니다.<br><br>Q5. 투표소에 CCTV는 없나요? <br><br>네 없습니다. <br> <br>이번 대선 때도 투표소마다 CCTV 설치하는 안은 내부적으로 검토했는데, 예산 부족과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안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합니다. <br> <br>Q6. 논란이 불거진 다른 곳은 뭐가 문제에요? <br><br>황당하게도 부천과 김포에서는 지난 총선 투표지가 투표함에서 각각 한 장씩 발견됐습니다. <br><br>지난 총선 때 투표지인데, 개표 때 반영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투표함에 남아있었던 거죠.<br><br>기껏 투표소 가서 행사한 소중한 한 표가 반영되지 못하고 잠자고 있었던 겁니다. <br><br>선관위 잘못이죠. <br><br>Q7. 어제 신촌 투표지 반출 논란도 엄연한 선관위 잘못이죠. <br><br>네, '밥그릇 투표'라며 조롱을 당하고 있죠. <br><br>투표지가 투표소 밖으로 반출됐고, 투표 용지를 들고 밥까지 먹은 사람도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.<br><br>어젯밤 대국민 사과문을 낸 선관위의 해명은 이렇습니다. <br><br>이런 인파가 올줄은 예상치 못한 결과라고요.  <br><br>Q8. 투표용지가 투표소 밖에 나가는 건 안되죠? <br><br>얼핏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죠. <br><br>비밀투표 원칙에도 맞지 않고요. <br><br>그런데, 문제를 삼을 규정도 없다고 합니다. <br><br>투표소 안에서만 투표지 관리가 이뤄진 건 관례적으로 그래왔지, 투표지를 미리 뽑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, 그 사람들이 투표지를 들고 밖에 돌아다녀도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Q9. 책임질 사람이 없다, 이러니까 부정선거 말이 나오고 더 선관위가 불신을 자초하는 측면도 있는 거 같아요? <br><br>그렇다더라도 부정선거와 선거관리 실패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. <br><br>부정선거라는 건 누군가가 뒤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투표용지를 조작하고 서버를 해킹하는 의혹이잖아요.<br><br>지금까지 드러난 건 선거 부실 관리이지, 조직적인 부정선거 의혹은 아닙니다. <br><br>봉투에서 이재명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 경기 용인 사례도, 자작극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Q10. 오늘 사전투표 마감이었는데 투표율도 한번 보죠. 어제보다 조금 주춤한 기세네요? 각 당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? <br><br>각 당에서 주목하는 건 지역별 투표 상황입니다. <br><br>이시각, 전남과 전북, 광주의 투표율은 50%를 넘었고, 반대로 대구, 부산, 경북은 20~30%대를 보였습니다. <br><br>민주당은 원래 TK, PK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했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분위기고요 <br><br>국민의힘이 역시 결국 본투표 때 보수 결집할 거라고 보더라요.<br><br>부실관리 탓에 사전투표는 꺼리는 분위기지만, 본투표일에는 결집할 거기 때문에 불리하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 <br><br>양당 말대로 사전투표율이 다소 낮지만 본투표에서 뒷심 발휘할 수 있을지 지켜봐야겠습니다. <br><br>지금까지 아는기자 정치부 홍지은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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